CGV 미소지기 알바 일기1 나는 관객들이 '제발 늦게' 나오길 바라는 알바생이다. 2023년 2월 19일 일요일. 나는 CGV 미소지기 면접에서 떨어졌다. 그렇지만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고정된 스케줄 때문에 알바시간의 제한도 많았고, 무엇보다 엄마가 수술을 하게 되셔서 두 달간 간호를 했다. 떨어진 게 오히려 잘 된 일이라며 , 다음 기회를 잡아야겠다 생각했는데 딱 알맞은 시기에 알바공고가 올라왔다. 4월 23일 일요일, 면접을 봤고 약 1시간 뒤 바로 합격 전화가 왔다. 너무 기뻤다. 바로 다음날부터 출근을 해서 오늘은 두 번째 알바를 마쳤다. CGV 미소지기 알바는 플로어/매점, 매표로 나뉘는데 열심히 교육을 받고 실습해 보며 이틀을 보내보니 뿌듯하고 기분이 참 좋다. 오래 서 있어야 해서 다리는 좀 아프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된 기분이라 재밌다고나 할까. 나는 영화관.. 2023. 4. 25. 이전 1 다음